Kiriko Nananan의 “호박과 마요네즈”가 기억에 남아, 이 책을 무작정 구입했다. 아… 그러나 이건 10대 후반의 학생들이 보면 더 좋을 내용이다. 지극히 감수성이 높은 사람이면 더 좋겠다. 내용은, 여고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동성애 감정과 그에 따른 갈등, 번민 따위. 눈에 보이는 내용은 그것이지만, 왠지 살아가는 일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행복이나 앞날의 고민 따위.
전체적으로 상당히 차분하고 조금은 우울하다. 일본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지만, 고등학생이 유부남과 사귀고, 자퇴를 하는 등의 과정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그려진 것 같고. 하긴, 아무렇지도 않은 게 아니라서 작품을 만들었겠지… 사실 좀 싱겁기도 하고, 어쩌면 혼란스럽기도 하여 썩 기분이 좋은 건 아니지만, 대단히 진지하고 좋은 작품임에는 틀림 없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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