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움직이는 경영전략

미래를 움직이는 경영전략 (브라이언 트레이시 l 황금부엉이)

"잭 트라우트, 비즈니스 전략"을 읽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앞서 집필한 열두 권의 책에서 분석했던 다양한 포지셔닝 실험에서 도출된 가장 핵심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압축했다’는 소개글과 잘 맞아떨어지는 책이었다. 별로 인상적이지 않은 내용의 나열이지만, 다 맞는 말이고, 언젠가 또 한 번 읽고 싶을 것이 분명하기에, 고이 모셔두었다.

제목도 비슷한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미래를 움직이는 경영전략” 역시 그렇다. ‘500여 기업을 컨설팅한 세계적인 컨설턴트’의 ‘최신 경영전략서’로 ‘기획, 인사, 마케팅, 세일즈 등 각 파트별로 분류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21가지 성공전략을 담고 있다’지만 ‘성공하는 기업의 경영전략,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불변의 원칙을 공개한다’니 역시 미래를 움직이건 움직이지 않건, 경영전략의 기본이란 게 존재하지 않겠나.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음의 7개 주제로 나누어서.

     1.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2. 평가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라
     3. 적합한 사람을 적합한 곳에 배치하라
     4. 비즈니스 전략은 마케팅 전략이다
     5.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
     6. 수익이 없는 상품은 중단하라
     7. 현실을 직시하라.

저자가 마지막에서 정리한, 핵심 주제는 이것이다. “터보전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며 얼마나 빨리 행동하느냐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얼마나 빨리 실천하느냐는 것과 그 아이디어를 실천할 가능성 사이에는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다. 앞으로의 직업 인생에서 철저하게 행동지향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굳게 마음먹어라. 지금 행동하라!”(p.214~215) - 래리 보시디의 “실행에 집중하라”와 앙드레 지드가 “지상의 양식”에서 표현한, “나타나엘이여, 나의 책을 던져 버려라”는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다.
21가지의 각 주제마다 비즈니스 전략을 개인의 성장에 절묘하게 결합시켜 어드바이스를 해 주는 것도 인상적이다. 하루에 억단위 강연료를 받는 세계적인 동기부여가(motivator)라고 하니, 귀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복잡하지 않고 명료한 책이니, 읽고, 그리고 던져버리는 게 좋다. 그러다 생각나면 다시 찾아 읽고.